산수(山水)의 길흉(吉凶)
◆ 산에는 길하고 흉하고 생장하고 소멸하는 이치가 있는데 어느 것이나 상대적이어서 길한 것이 있으면 흉한 것이 있으니
氣는 반드시 새로 성장하는 기운과 소멸해 가는 기운이 있게 된다.
산수도 이(理)와 기(氣)가 조화를 이루어 그 중에서 형태를 이루니 반드시 아름다운 형상이 있고 흉한 형상이 있으니
성장 왕성한 기운이 있으며 쇠잔해 소멸해 가는 기운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산물이 명랑하고 수려하며 뚜렷하게 원만히
둘러 짜이면 길한 땅이 될 것이고 역량이 장원할 것이며 산이나 물이 거칠고 험상궂어 활이 등처럼 반배(反背)되면 흉한
것이니 기(氣)가 짧고 우그러져 빨리 쇠망할 것이다.